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첫차 구매시 신차구매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중고차 시세, 같은모델의 차량등급, 연식, 주행거리등에 따라 중고차 시세의 폭이 커 어떤차가 좋은차인지 구별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 또한 상태가 좋다고 시세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은 하면 안된다. 검색 가격범위는 평균 가격대를 기준을 삼는게 좋다. 내가 감안할 수 있는 부분과 아닌 것을 단시간 내에 비교하고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는 외관과 가격만 보고 구입을 할 경우 추후 수리 비용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체크는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매장방문이 중요하다. 중고차매매시장에 방문을 하면 인터넷에서 보던 국산차, 수입차 시세와 실제 매장의 실매물중고차 시세와는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내가 알아보던 차량의 실제 모습 및 자동차의 엔진소리, 옵션 및 실내공간의 크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차종, 현장에서 영업하는 딜러들의 추천매물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허위 매물은 판매자가 판매 중인 다른 매물, 또는 판매했던 매물을 검색해보면 어느정도 가려낼 수 있다. 매물 등록시점과 일치하지 않는 사진(배경), 실제 제원과 동떨어진 상품설명, 사진 없는 매물 들이 섞여 있을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차체 외장 패널의 경우 몇 개를 교환하더라도 상관없고 범퍼는 아예 소모품으로 분류돼 전혀 해당사항 없다. 물론 판금 또는 교환 없이 해당 부품만 교환한 경우 무사고나 사고차가 아닌 ‘단순교환’이라 표현한다.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무사고는 ‘무빵(무판금/무교환)’이라고 표현하며 루프를 제외한 프레임을 판금도장 또는 절단(교환) 했을 경우에만 사고차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카히스토리 등록원부 조회는 꼭 체크해야 한다. 최초 등록일보다 연식이 앞서는 경우에는 ‘각자 차량’이라 부르고 반대로 최초등록일보다 연식이 뒤처진다면 이를 ‘역각자 차량’이라 부른다. 

요즘은 연식변경이 예전보다 빨라져 ‘각자 차량’이 많아졌고 각자는 살 때와 이전등록 비용 면에서 유리한데 팔 때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으니 꼭 기억하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