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식 울산아로마벨피부과 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임규동기자

각질 쉽게 쌓이는데다
노폐물 배출 어려워져
피부질환 발생 더 쉬워
면역·체내대사활동등
원인별 치료법 찾아야

빛파장 활용 초음파시술
레이저보다 부작용 적어
예민한 피부에도 적합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연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가 가려웠다. 평소에 괜찮았으니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얼굴을 긁게 되는 횟수가 늘어났고 울긋불긋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번 시작된 여드름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고, 화장으로도 쉽게 가려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찾게 된 피부과에서는 전반적인 면역상태와 체내대사활동 등을 점검한 후 치료를 시작하자는 제안을 했다. 신창식 울산아로마벨피부과 원장으로부터 겨울철 피부관리 노하우에 대해 배워보자.

겨울철 피부관리 Tip
·복식호흡으로 체온 유지
·아침·저녁으로 끓인 물을 찬물과 잘 섞어서 마시기
·기상 후 코, 눈, 귀, 머리의 피부 임파 마사지하기
·충분한 수분·비타민 섭취
·면 소재의 옷 입기
·과도한 난방 자제 및 실내습도 40~60% 유지

◇원인 분석 후 알맞은 치료 방법 선택을

여드름은 피지와 각질이 쌓이고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면 발생한다. 흔히 겨울철엔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건조한 겨울철일수록 피부에 각질이 두껍게 쌓이며 여드름도 쉽게 발생한다. 여드름은 호르몬, 화장품, 생활습관, 면역력,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고, 악화된다.

여드름은 개인에 따라 발병 원인이나 진행 정도가 다르다. 각질 관리나 충분한 보습 등으로도 피부 상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신창식 울산아로마벨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은 연령별, 성별, 상태별 등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원인 분석 후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여드름 발생 부위가 확대되고 자국이나 패인 흉터가 남는 것을 막으려면 증상 초기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LDM 트리플로 예민해진 피부 진정

최근에는 LDM(Local Dynamic Micro wave) 트리플(Triple) 시술이 인기다. LDM 트리플은 독일 생물학박사인 일자 크루그리코브(ILJA kruglikov)가 개발했다.

신창식 원장은 “LDM 트리플은 초음파 시술로 부작용이 적어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LDM의 기존 라인업들이 2중 주파수였다면 새로 출시된 LDM 트리플은 3중 주파수가 적용돼 일반적인 초음파 장치와 차별된다.

신 원장은 “레이저 시술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어 트러블이 생긴 피부를 치료하는 형태인 반면 초음파 시술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LDM 트리플은 초음파 파장이 교차돼 전달되기 때문에 시술 후 피부탄력, 주름개선, 보습, 진정, 미백, 모공축소,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문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빛의 파장으로 피부문제 해결

이처럼 빛의 파장이 피부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여드름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도 빛의 파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인체에 가장 적절한 파장이 흐를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나쁜 파장이 발생하면 질병이 생기는 원리다. 반대로 인체 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파장을 발생시켜 이들을 몸에서 퇴치할 수도 있다.

 신창식 울산아로마벨피부과 원장이 환자의 피부를 치료하고 있다.임규동기자

신 원장은 “100헤르츠의 파장을 바퀴벌레에 보냈을 때 바퀴벌레는 즉사한다. 실제 농업분야에서는 이 원리를 이용해 농약 대신 벌레가 싫어하는 파장으로 벌레를 퇴치하기도 한다”면서 “발톱 곰팡이균이 싫어하는 635mm 또는 405mm파장으로 곰팡이균을 치료하는 것이 현실화됐다. 루눌라레이저 치료가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 루눌라레이저 치료는 일반적인 발톱무좀 치료와 달리 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12분 정도 파장을 발생시키면 균이 죽기 시작하는데 이런 원리가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적용된다.

◇인체 내 반응 비치는 육체의 거울

신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마다 일단 명상으로 호흡하고 좋은 물을 마시길 권한다. 그리고 기본 피검사(CBC), 간기능 검사(LFT) 등으로 전반적인 면역 상태를 점검한다. 또 소변 유기산 검사로 체내 대사활동이 원활한지 검토 후 치료에 들어간다.

환자가  LDM 트리플 초음파 시술을 받고 있다.임규동기자

신 원장은 “피부 문제를 통합기능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피부 트러블을 스테로이드 약제나 간기능을 나쁘게 하는 항진균제, 장내세균 불균형을 초래하는 항생제 등으로 다스려왔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 대부분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간에 부담을 주며, 우울증까지 야기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장기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피부는 육체를 비추는 거울이다. 모든 인체 내 반응이 피부를 통해 드러난다. 트러블이 생긴 피부 부위만 보고 처치하는 것은 하수이다. 언제나 인체 내부의 문제와 연관 지어 파악하고 치료해야 된다”면서 “피부질환만 치료하는 ‘피부치료 1.0시대’에서 미용 치료까지 가능한 ‘피부치료 2.0시대’를 지나왔다. 지금은 피부질환과 미용치료에 인체 내부의 문제까지 종합적 치료가 가능한 ‘피부치료 3.0시대’”라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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