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도둑이 송유관 파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달고 주 송유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중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기름 절도를 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현재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국에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으나 이들이 사망자 수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실종 상태인지 불분명하다.

폭발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또한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다.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멕시코에서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만연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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