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찰기에 발견

▲ 이탈리아 해군기에서 생존자들에게 던져진 구명뗏목.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난민과 이주민 120명을 태우고 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고무보트가 18일(현지시간) 침몰해 3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117명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뒤 침몰한 고무보트에는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수단 출신의 난민과 이주자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10명은 여성이고, 생후 2개월 아기를 포함해 어린이 2명도 타고 있었다고 AP와 DPA 통신이 19일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리비아 연안에서 규정을 넘는 인원을 태우고 출발한 고무보트는 10여 시간 뒤 바람이 빠지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이탈리아 정찰기에 발견됐고, 곧이어 출동한 이탈리아 해군 헬기에 의해 3명이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측은 리비아 측의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당국은 사고 선박이 리비아에서 처음 출항할 당시에는 5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지중해를 건너려던 아프리카 이주자 및 난민 83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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