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민주당 소속 14개 시도지사 정책간담회 참석

당 지도부·경제부총리등 참석

암각화 보존·맑은물 공급책등

고위 당정차원의 해법도 촉구

▲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해찬(앞줄 가운데) 민주당 대표와 송철호(뒷줄 오른쪽 여섯번째) 울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지도부와 정부측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에 수소산업진흥원 건립, 경제자유구역지정,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함께 울산권 맑은물 공급책 등을 건의하고 고위 당정차원의 해법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송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정책위 의장, 김두관 참좋은 지방정부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정부측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부겸 행안부장관 등 고위 당정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소속 14개 시도지사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송 시장은 먼저 수소산업진흥원 건립과 관련, “대통령께서 (지난 17일) 수소경제를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수소경제 선도국가의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한 뒤 “수소시장의 선점을 위한 정책수립과 전 주기적 지원을 전담할 수 있는 수소산업진흥원이 울산에 설립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송 시장은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전국 항만규모 1~4위(부산·광양·울산·인천) 가운데 울산만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이 없다”고 지적하고 “김대중 정부(1998년~2003년)시절 대북 물류 거점항이던 울산항이 문재인 정부 북방정책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과 정부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해달라”고 건의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장기 답보상황에 직면해 있는 국보 285호 보존책과 함께 울산권 맑은물 공급책에 대해서도 고위 당정차원에서 적극적인 해법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20년간 대책 없이 표류 중인 현안이었지만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주재 간담회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뤄냈다”면서 “동력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관계기관간 협약을 실시하고, 관련 용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당과(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아울러 “시민 숙원인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과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대통령 말씀을 통해 사실상 확정되었다”면서 “예타 면제와 동시에 국가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어서 대통령 임기내 첫삽을 뜰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적극 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대한 검토가 거의 다 끝나 조만간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오는 2022년에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되는 예산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고 위기라고 해서 어려움과 부담이 많은데, 경제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 경제 심리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조기 집행 대상 사업비로 상반기 중 역대 최고인 308조3000억원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4월까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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