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재단과 회생지원 협약

최대 7년간 특례보증대출

13곳에 2억7천여만원 지원

▲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5월 소기업·소상공인 회생 지원 업무 협약 체결 후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 13곳에 2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BNK경남은행이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좌절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5월 울산광역시, 울산신용보증재단과 맺은 ‘소기업ㆍ소상공인 회생 지원 업무 협약’ 체결 후 지금까지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 13곳에 2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기업ㆍ소상공인 회생지원 업무 협약 체결 이전에는 사실상 지원이 미미했다는 점과 도산 위기에 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인식하면 결코 적잖은 지원 규모이다.

BNK경남은행은 그동안 울산신용보증재단의 구상채권·특수채권을 보유 중이거나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채무 보증한 금융기관 채무를 연체한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7년간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해 적잖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례로 치킨전문점을 운영해 오던 A씨의 경우 휴점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대출금 연체에 대위변제까지 발생해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던 중 늦지 않게 회생 지원을 받아 사업장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A씨는 “회생 지원 신청 후 채무 전액을 상환하기 어렵다는 사정이 상당부분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장기분할상환과 정상적인 금융기관 이용 요구도 받아들여져 채무 변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어려움 극복을 위한 도움 덕분에 지금은 구상채권 전액을 상환하고 매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관리실을 창업한 뒤 폐업한 B씨는 채무를 제때 변제하지 못한 사실의 신용관리정보가 등재됐지만 회생 지원 덕분에 신용을 회복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다.

B씨는 “채무 변제 부담 경감도 경감이지만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회생 지원처럼 어려움에 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듬는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현재 울산시·울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시행 중인 회생 지원이 본의 아니게 도산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성실 사업자가 재기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판단, 신용유의자 구제와 재창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울산영업본부 김갑수 상무는 “울산지역 주력산업 부진과 경기 불황으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장 운영이 녹록하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역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재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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