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등학교 90% 가량이 어른용 수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급식실의 수저 사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지역 초등학교 117곳 중 105곳이 어른용 수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초등학교는 어린이용 수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에게 어른용 수저를 주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제기돼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실태확인에 나서도록 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신설학교 2곳에는 어린이용 수저를 보급하고, 나머지 학교의 경우 연차적으로 수저를 교체할 때 어린이용 수저를 사용해 달라고 학교에 요청할 계획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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