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왓챠(Watcha)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CPT)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은 건강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위해 인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왓챠팀이 개발한 토큰 프로젝트다. CPT는 올해 1분기 이내 출시될 CPT 스토어(가칭) 및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왓챠플레이 구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은 21일부터며 종료 날짜는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상은 지난해 12월 9일까지 왓챠를 가입한 기존 회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참여는 우선 업비트 로그인 후 왓챠를 방문해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 다음 본인이 수령할 CPT 토큰 수량을 확인하면 된다. 

CPT 원화환산 금액이 5만 원 이상일 경우 제세공과금 처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제세공과금 22% 제외한 수량만 지급된다. 다만 5만 원 미만 지급 대상자는 별도 정보 제공 절차 없이 바로 CPT가 지급된다. 지급된 CPT는 입출금 페이지 및 투자내역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본 이벤트로 지급되는 CPT의 원화 환산금액이 5만 원을 초과할 경우 제세공과금을 부담하시게 되며 제세공과금 22%를 제외한 수량만 지급된다.

한편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은 영화·드라마 제작자와 투명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자들에게는 서비스 사용 및 데이터 제공에 따른 보상 지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왓챠 플랫폼을 통한 추천, 평점, 리뷰 등 이용자들의 활동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서 사용자에게는 참여와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콘텐츠 공급 회사들에게는 투명한 플랫폼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관련 생태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예컨대 콘텐츠 제작사는 몇 명이 어디서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특정 지점에서 콘텐츠 소비 이탈이 발생한다면 관련 데이터를 구입해 문제 보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하면서 소비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콘텐츠 유통 시스템에서는 제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이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알기 어렵다. 이는 거대 영상 플랫폼 중에 하나인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작자들의 주요 불만사항 중에 하나다. 

한편 콘텐츠 프로토콜은 지난해 12월 CPT에 대한 퍼블릭 세일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2월 11일부터 약 열흘간 진행된 퍼블릭 세일에서 CPT는 총 4억 2천만 개가 소비됐다.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은 지난달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합류한 바 있다. 클레이튼은 450만 이용자를 확보한 왓챠의 합류가 블록체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클레이튼의 방향성에 부합한다며 시너지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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