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록 ‘12간지 이야기’
갤러리 한빛 내달 9일까지
요리하는 개·일하는 돼지등
동물 통해 현대인 조명·풍자

▲ 이병록 작가가 ‘12간지 이야기’ 전시장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우직하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소’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로감에 눈이 빨개진 토끼’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개’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돼지’.

12간지 속 동물들이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됐다. 동물들의 성격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직업과 생활상을 통해 현대인의 단면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 것이다.

지역에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이병록씨가 갤러리 한빛에서 ‘12간지 이야기’라는 전시를 갖는다. 전시는 2월9일까지 이어진다. 그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색적인 시각화 작업을 시도했다.

▲ ‘12간지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이는 이병록 작가의 작품.

이병록 작가는 “우리는 태어나면서 하나의 띠를 가지게 된다. 띠를 구성하는 12가지 동물들의 이미지와 현대인의 삶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화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나아가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록 작가는 S-OIL 개인전, ‘낯선 풍경’ 개인전 외 울산예술단체 신년초대전,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원전 등 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12간지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이는 이병록 작가의 작품.

2018년 전국환경미술대전 최우수상, 2015년 울산시 사진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울산 현대사진 연구회, 환경미술협회 회원과 굿포토클럽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2월9일까지 갤러리 한빛.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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