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원안대로 시행 입장

반대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종합촬영소 야외촬영소와 실내촬영소 위치를 달리하는 이원화 방침과 관련해 기장군의회가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는 영진위의 종합촬영소 이원화 방침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해 22일 부산시의회와 영진위에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기장도예관광힐링촌 핵심시설인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사업 실시협약은 반드시 원안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 있다.

앞서 영진위는 부산종합촬영소 야외촬영소는 기존 계획대로 기장도예관광힐링촌에 건립하되 실내촬영소는 별도 장소를 물색하겠다고 이원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군의회는 기장지역 발전을 위한 군민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부산종합촬영소는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도예관광힐링촌 24만9490㎡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660억원을 들여 실내·야외 영화 촬영 세트장과 제작 지원 시설, 후반 작업 시설, 숙소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영진위, 부산시, 기장군은 2015년 6월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듬해 기장군이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영진위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내용의 협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최근 영진위가 실내촬영소를 별도의 장소에 설치하는 이원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기장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