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부족·시설 노후화

사업성 검토후 2022년 착공

환승시설·상업공간등 조성

부산의 관문인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약 20년만에 재단장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일대 복합환승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달 발주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철도와 시내·외 버스, 택시 등을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과 상업·업무시설 등을 짓겠다는 게 공사의 복안이다.

종합버스터미널은 동래구 온천동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묶어 지난 2001년 현재 자리로 이전했다.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이 있는 이곳은 지역 대중교통과 광역교통수단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편의시설 부족과 건물이 노후화돼 이용객 불편은 물론 부산의 이미지를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의 착공으로 노포동 일대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승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사는 용역과 사업성 검토 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 중 사업시행자 모집에 들어가 2022년 10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인 종합버스터미널 터가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개발 대상이 다중 규제지역이어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산시와 금정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규제를 풀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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