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발생한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48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본보 1월22일자 7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는 25일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22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21일 화재로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의 3층짜리 ESS 건물 2, 3층이 전소됐고, 내부에 있던 3000여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전기 설비 등이 불에 탔다.

소방서가 추산한 재산피해액은 부동산 8825만원, 동산 47억5492만원을 합쳐 48억4317만원이다. 이중 리튬 이온 배터리 소실로 인한 피해액만 42억여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ESS 건물 1, 2층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 6144개가 있었는데, 이 중 2층에 있던 307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왕상 남부소방서 방호과장은 “내부가 완전히 다 타서 소실된 상태라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며 “합동 감식과 회사 관계자 조사 등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는 25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9년 대성옥시톤주식회사로 설립된 대성산업가스는 본사를 서울에 두고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가스 생산설비를 갖춘 산업가스 전문기업이다. 울산은 지난 2008년 1공장에 이어 2012년 2공장이 준공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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