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2개 잡아내며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서재응은 1-1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대타 라울 곤살레스로 교체됐고 후속타자들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6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투구수 86개 가운데 53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진 서재응은 종전 시즌 5승8패의 성적을 유지한 채 방어율만 종전 4.34에서 4.21로 낮췄다.
서재응은 1회말 첫 상대인 매트 케이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크레이그 카운셀과 루이스 곤살레스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케이타가 아웃돼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티브 핀리의 안타성 타구를 1루수 토니 클라크가 호수비로 잡아낸 덕에 2회를삼자범퇴로 처리한 서재응은 3회 알렉스 신트론의 3루타에 이은 로드 바라자스의 희생 플라이로 이날 유일하게 실점했다.
서재응에게는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전안타를 쳐낸 신트론이 우익수 로저 세네뇨의 늦은 볼 처리로 3루까지 내달린 것과 바라자스의 희생타 때도 중견수 제프 던컨의 빨랫줄같은 홈 송구를 포수 제이슨 필립스가 놓쳐 신트론에게 득점을 내준 점이 못내 아쉬웠다.
4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서재응은 5회도 1사 뒤 라울 몬데시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추가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서재응은 6회 들어 크레이그 카운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루이스 곤살레스와핀리를 모두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몬데시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한편 메츠는 이날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존 프랑코가 9회말 선두타자 핀리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서재응은 오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0번째로 시즌 6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