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00여명 8436만원 상당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마련

울산 동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청장을 비롯해 전직원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상품권을 이용해 직접 관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계획이다.

23일 동구는 정천석 동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 700여명이 함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구 직원들 직원들은 1인당 1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구매하며, 총 구매금액은 8436만원이다.

동구는 중공업 불황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가 이어지자 직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관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행사를 매년 열어왔다.

올해에도 동구는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부서별로 동구 관내 5개 전통시장을 찾아 부서별 장보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29일 대송농수산물시장을 직원들과 방문해 지역 주민과 함께 ‘구청장 장보기 행사’를 가진다.

동구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은 10% 싸게 구매할 수 있어 구매자들에게도 관내 상인들에게도 이득이다. 동구 직원들의 구매·이용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 시장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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