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나린에서 활동중인 프랑스 구호기관 관계자들은 나린 인근마을인도아비가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호기관 소속직원인 위그 벨록은 나린 인근지역인 풀-이-쿰리 부근에서 기자에게 주민 100명 이상이 죽거나 부상했으며 다른 사람들도 여전히 벽돌더미에 갇혀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미국 국립지진정보센터는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북쪽 약 170㎞의 나린지역에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달 25일 리히터 규모 6.1의 강진으로 최고 1천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나린으로 카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나린 인근지역인 풀-이-쿰리의 한 지역 군사령관 부관인 아흐마드 슈아브는 이날 지진으로 나린의 일부 상점과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지진은 특히 진앙지에서 서쪽으로 무려 200㎞ 떨어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도 리히터 규모 3의 지진으로 감지됐으나 인명피해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불 AP·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