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망지수 65.69

전분기와 비교해 7.87p 상승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라

경기침체로 하락하던 울산의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조선업 경기회복 조짐으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5.69로 전 분기의 57.82보다 7.87p 상승했다. 울산은 지난해 1분기 68.11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전국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로 전 분기 67.41보다 3.21p 낮아졌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뜻하는 100을 기준점으로,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산출한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외식산업 경기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분류됐다. 울산의 경기지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현상으로 인해 2016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최근 조선업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6위의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 1분기 예상 경기지수도 69.1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과 세종시(59.98→67.04), 충남(62.74→63.18)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수가 보합 혹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국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지난해 1분기 69.45 이후 3분기 연속 떨어졌다.

이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중 최저치로, 직전 가장 낮은 수치는 2016년 4분기의 65.04였다. aT는 “모든 업종의 지수가 이전 분기보다 떨어졌다. 전반적 지수 추이를 볼 때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외식업계 경기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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