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술인 결집장 만들것”

정회원 전원 투표 참여 첫해

부회장 이청언·하다효지씨

▲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제33차 정기총회 및 14대 임원개선을 실시한 가운데 이현철 전 회장과 허은녕(오른쪽) 신임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연극인 허은녕(여·47)씨가 앞으로 3년간 울산연극협회를 이끌어 간다.

(사)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는 2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제33차 울산연극협회 정기총회 및 제14대 임원개선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공연제작소 마당의 허은녕씨가 제14대 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이청언·하다효지씨가 부회장으로, 전민수·정재화씨가 감사로 선출됐다.

이번 연극협회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졌다. 울산연극협회는 이달 초 선거공고를 냈고 후보자 등록 결과, 백운봉, 전우수, 허은녕 등 세 후보가 출마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관 개정 이후 실시되는 첫 선거였다. 그동안 대의원들만 회장 선출에 참여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정회원 전체가 투표권을 가지고 투표에 임했기에 어느때보다 뜻깊은 선거가 됐다. 선거인단 63명 중 59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허은녕 지회장은 “지역에서 연극작품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등 울산연극협회의 부흥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까 한다. 연극협회 합동공연 등 울산 예술인들이 결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협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는 “현재 울산연극협회가 진행하는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지역 연극인들이 연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의 투명성과 회원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은녕 지회장은 울산연극협회 사무처장과 감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공연제작소 마당 대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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