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3.5㎞ 아래 묻혀
기존 수압파쇄 공법 불가능

중국이 셰일가스 채굴에 핵폭탄에 쓰이는 기폭장치 기술을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셰일가스 보유국으로, 31조6000억㎥ 규모의 셰일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셰일가스의 80%가 지하 3500m의 깊은 땅속에 있어 기존의 수압파쇄(프래킹) 공법으로는 채굴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수압파쇄 공법은 시추공을 뚫은 후 모래와 화학물질이 섞인 물을 고압으로 뿜어내 암반을 깨뜨려 가스 등을 퍼 올리는 공법을 말한다.

하지만 지하 3500m에 있는 셰일가스에 이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압력의 물을 뿜어내야 하는데, 현존 기술로는 이를 감당할 펌프와 파이프를 만들 수 없다.

이에 시안교통대 장융밍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강력한 충격파를 이용한 채굴 공법을 개발했다.

어뢰처럼 생긴 이 장치를 지하로 내려보낸 후 여기에 강력하고 집중된 전류를 발생시키면, 플라스마 형태의 이 전류가 강력한 충격파를 주위로 내보내 암반을 깨뜨리게 된다는 원리이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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