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옥 울산시의원 주장

노동·계급 우호시각등 지적

울산시의회 천기옥(사진) 교육위원장은 최근 교육청이 발간한 민주시민교육 관련 자료집에 대해 “경영자는 노동자를 억압하고, 상위 그룹의 사람들이 하위 그룹을 지배하는 식으로 기술돼 있는 등 엘리트가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다”며 “한쪽으로 편향된 이념을 교육시킬 여지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27일 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자료집에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물질만능주의, 부의 불평등, 소득 불평등 심화, 계급사회, 민중간 갈등과 같은 모든 부정적인 것들의 원인이라고 기술돼 있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자본주의 체계보다 우월한 것으로 묘사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시민교육 자료집은 앞서 지난해 손근호 시의원이 발의했지만 심사 자체가 보류된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조례안’과도 무관치 않다.

천 위원장은 또 “노동조합을 통한 교섭력 강화만이 부의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의 표현과 함께 통일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이나 노동에 대한 계급 우호적인 시각, 인종주의와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학생들이 편향된 사고의식을 갖지 않도록 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