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 기부·매칭그랜트

협력사 동반성장·처우개선

66개 업체·직원 4431명 혜택

▲ 28일 SK울산CLX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의회장 등 내빈들이 축하 메세지를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SK이노베이션이 노사합의에 기반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활동이 성숙한 노사문화로 정착,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SK 울산Complex 하모니홀에서 구성원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지원하는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23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하게 된 23억6000만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내놓은 23억6000만원 등 총 47억2000만원의 절반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66개 협력사 구성원 총 4431명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철 울산노동고용지청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박경환 울산CLX 총괄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와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 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며 구성원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내놓은 기부금을 합쳐 마련한 1%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키로 한 바 있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전 계열의 ‘1% 행복나눔기금’은 총 52억4000만원이 조성됐으며, SK인천석유화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SK는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상생을 궁극적인 가치로 추구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SK의 이러한 정신은 1962년 이후 울산지역 경제 상생과 활력을 위한 중추적 역할이 되어왔으며 ‘1% 행복나눔기금’ 사업은 SK가 사회적가치 창출 차원에서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 대표로 참석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은 회사의 성장을 협력사 및 사회와 함께한다는 기업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면서 “1% 행복나눔기금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만큼 협력사 구성원과의 행복 파트너쉽은 더욱 견고해져 회사의 안정적인 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1% 행복나눔기금 제도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문화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조는 회사와 협력해 존중과 배려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로 참가한 강종수 ㈜제이콘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함께 참여해 만든 1% 행복나눔기금은 SK와 협력사 간의 신뢰와 믿음, 그리고 동반성장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며 사회적으로 호평을 잇는 아주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며 “전달 받은 기부금은 협력사 구성원의 처우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협력사 구성원들이 SK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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