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23.프랑크푸르트)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리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차두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03~2004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3분 니코 프롬머의 선제골을 도와 첫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온 차두리는 친정팀과의 대결이라는 부담에도 아랑곳없이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차두리는 전반 4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꿰뚫는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프롬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취골로 연결시켰다.

 프랑크푸르트는 그러나 후반 6분 상대 공격수 슈나이더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종료 6분 전 수비수 게리 치피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바람에 1-2로 역전패, 시즌 2패를기록했다.

 차두리는 전반 20분과 30분, 33분에 3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10분 예르마이네 욘스와 교체됐다.

 한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태극 콤비 박지성(22)-이영표(26)도 이날 FC위트레흐트와의 슈퍼컵(요한크루이프컵)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에인트호벤은 아리엔 로벤, 반 봄멜, 마테야 케즈만의 연속골로 FA컵(암스텔컵) 우승 팀인 위트레흐트를 3-1로 꺾고 통산 7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득점기계」 케즈만과 함께 최전방 공격 라인에 포진한 박지성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헤딩 패스를 연결했으나 문전에 있던 로벤이 볼을 놓치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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