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알리등 주공격수 부상
홈경기 왓퍼드전 기대 모아

▲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EPA=연합뉴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뛴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힘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을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는 맨유전을 마치고 불과 이틀 만인 16일 중국전에서 89분을 뛰었다. 그리고 22일 바레인전에서 연장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25일엔 카타르와 16강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전에서 0대1로 패해 탈락하자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토트넘에 합류했다.

빡빡한 일정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대회 기간 내내 체력 문제로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쉴 틈이 없다. 현재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는 고스란히 팀 성적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패해 탈락했고, 28일 크리스털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0대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선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출전이 간절하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예상보다 일찍 합류해 토트넘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라며 “손흥민은 왓퍼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였지만, 지금은 대체 할 수 없는 핵심 선수”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일찌감치 왓퍼드전에서 손흥민을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27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했으며 왓퍼드전에서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8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번 아시안컵 출전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했지만, 리그 득점 순위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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