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온누리상품권 63억6천만원 구입·태화시장 장보기 행사
경남은행,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온누리상품권 6천만원 전달

▲ 현대자동차 하언태(오른쪽 두번째) 부사장과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29일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생선을 구입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현대자동차과 경남은행이 설 대목을 앞둔 울산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는 29일 울산 태화시장을 방문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현대차 울산공장 봉사단 40여명도 이날 태화시장 곳곳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할 물품을 구입했다.

아울러 울산공장 22개 사업부 봉사단과 20개 동호회는 결연을 맺은 복지단체에 기부할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이달 말까지 울산지역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63억6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로는 약 128억원 규모다.

▲ BNK경남은행 김갑수(오른쪽 두번째) 상무가 송철호 시장에게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기탁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하언태 부사장은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전통시장이 미래에도 활력을 잃지 않도록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자주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1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약 1830억원(울산공장 892억6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 김갑수 상무는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6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BNK경남은행이 기탁한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은 울산시가 추천한 저소득층ㆍ독거노인ㆍ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가정 1200가구에 전달돼 설 제수용품과 생필품 구입을 지원한다.

김갑수 상무는 “민족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울산지역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을 마련하게 됐다.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는 소외계층과 물건을 파는 시장 상인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정겨운 전통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설 전까지 울산광역시를 포함해 경남지역 18개 시·군 거주 소외계층 4000가구에 2억원 상당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창식·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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