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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특별기고
[특별기고]울산의 교통축이 북구로 이동한다-울산외곽순환도로 예타면제 확정을 반기며
남북축 산업로와 동서축 외곽순환로
편리한 접근성 교통허브 북구 예고
북구발전 미래100년 청사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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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0  2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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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권 북구청장

큰 숙제를 해결한듯 했다. 지난 밤은 단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기대였을까.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또 다시 메모장을 가득 채웠다. 남은 숙제가 더 많음을 깨닫게 된 길고 긴 밤이었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울산시민, 특히 북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필자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도로교통 관련 주요공약 중 하나가 호계 창평에서 동대산터널을 지나 강동으로 이어지는 동서축 도로의 임기내 기반조성이기 때문이다. 주민과의 약속을 더 빠른시일내 지킬 수 있게 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울산의 경제동맥, 21세기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라는 큰 가치가 있겠지만 교통 낙후지인 우리 북구에 있어 의미는 남다르다. 지금까지 북구민들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경주IC를 이용하거나 복잡한 울산시내를 통과해 울산IC로 가야했다. 울산의 타지역에 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경부고속도로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15분으로 줄어든다.

천혜의 해양자원 강동해변은 도로망에 갇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서울이나 대구지역 관광객이 더 편리하게 강동해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강동권개발사업도 날개를 달고, 강동해변은 울산의 숨은 보석이 아닌 우리나라의 빛나는 보석이 될 것이다. 그동안 북구는 도심을 관통하는 산업로(7번 국도)만이 사실상 유일한 이동통로였다. 오토밸리로와 이예로 개통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주민이동 불편은 이어졌다. 앞으로 남북축의 산업로와 동서축의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북구 곳곳을 잇는 중심도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울산의 교통 중심축이 북구로 이동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울산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한 교통허브 북구가 되는 것이다. 교통축의 이동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이제 도로망 확충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북구발전을 앞당길 미래 100년 도시계획을 구축해야 할 때다. 우선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신설을 제안한다. 교통축의 중심에는 당연히 터미널이 있어야 한다. 대도시 어느 지역이나 터미널은 이동 도시에 따라 권역으로 분리돼 있다. 울산 북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눠 터미널을 신설하면 도심혼잡문제 해소는 물론 도시간 이동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이전용역이 현재 진행중인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후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북구 이전도 제안해 본다. 얼마전 시장 화재로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구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산물 생산량이 울주군 다음으로 많은 곳이다. 게다가 도로망 확충으로 물류비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함께 예타면제가 확정된 산재전문공공병원도 북구에 건립되어야 한다. 2017년말 기준 울산지역 제조업체 근로자수는 16만명이고, 그 중 북구에 5만여명이 있다. 5개 구·군중 가장 많은 수치다. 북구에 산재전문공공병원이 들어서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간 북구는 교통불편 등을 이유로 각종 공공기관 건립에서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다. 공공병원을 북구에 건립한다면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이같은 사업구상은 비단 북구의 발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더불어 울산미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진지한 고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예타면제를 거듭 환영하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지역의 기존 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주민 편의성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조기 착공과 준공으로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동권 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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