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UNIST와 손잡고 개발 착수

지역어민 400여 가구 대상으로

올해 800개 부이 보급할 계획

“해수전지 기술 상용화 박차”

▲ 해수전지

활용부이

(Bouy).

한국동서발전이 해수전지를 활용한 부이(Bouy)(해협 표시·암초위험 등 해상의 정보 알리기 위해 물에 띄우는 부표) 개발에 착수한다.

울산앞바다를 거점으로 해양분야에서 특화된 에너지신산업 보급이 확산돼 미래 신성장 도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된 ‘해수전지 기반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 개발 및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이는 해협의 표시, 암초위험 등 해상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물에 띄우는 부표를 칭한다. 어망용 부이는 해양에 설치된 어망이나 양식장 등의 위치를 표시해 어선충돌을 방지하고 빠른 어망 수거를 돕기 위한 안전시설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야간에도 양식장 등의 위치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지역 어업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동서발전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기술인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울산화력본부 내 10kW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설비를 준공해 해수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시, UNIST와 함께 해수전지, 태양광, GPS, LED조명기술을 융합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해수전지에 저장하고 GPS와 LED조명을 구동하는 신개념 부이의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부이의 위치파악 기술 등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지역 어민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800개의 어망용 부이를 올해 안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지역 거점으로 해수전지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수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는 방안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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