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전 예방접종 권고
손씻기만 잘해도 감염예방
귀국후 증상있으면 ‘신고’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 머물더라도 귀성·귀경길 이동하거나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쇼핑몰이나 놀이공원 등을 방문한다면 홍역, 독감(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에 조심해야 한다.

28일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가기 전 국가별 유행 감염병이 무엇인지 확인해 백신 접종을 하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본 ‘홍역’·아프리카 ‘황열’ 주의

보건 당국은 방문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미리 확인해 최소 2주 전 백신을 접종하거나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을 여행한다면 황열(Yellow fever)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항체 형성 시간을 위해 출국 10일 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황열은 백신 1회 접종으로 면역력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한다면 몇 년 전 우리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에 대비해야 한다.

콜레라(Cholera)는 필리핀과 예멘, 인도 등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여행 시 조심해야 한다.

일본과 필리핀, 유럽 등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귀국 후에도 이상 증상 관찰해야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현지에서 비누와 손 씻을 물이 없다면 60% 이상 알코올을 포함하는 세척 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은 반드시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를 사야 하고 해산물은 껍질이 두꺼워 익혀도 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귀국할 때는 발열, 구토, 설사 등의 감염 질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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