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대전)이 미국 무대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은 황인범이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이적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밴쿠버도 이날 웹사이트에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 밴쿠버에 온다”며 황인범과 2020년까지 ‘젊은 지명선수’로 계약했고, 이후 구단의 선택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두 팀 모두 구체적인 이적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009년 캐나다 밴쿠버를 연고로 창단된 팀으로, 지난 시즌 MLS에서 서부 콘퍼런스 8위(전체 14위)를 했다.

대전은 “이적 협상에 있어 선수 가치에 대한 합당한 평가, 미래 비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임했다”며 “밴쿠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무엇보다 구단 인프라를 활용한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오는 10일 대전 팬들과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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