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진. 사진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복 셰프, 개그맨 김준호. KBS 제공

이번 설 연휴에도 방송사들의 다채로운 설특집 프로그램과 파일럿 실험작들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연예인들의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 리얼리티가 대거 선보여진다. MBC, KBS, MBC 등 지상파 방송과 JTBC, tvN이 준비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갑과 을의 실상·예능인 난상토론 ‘눈길’

◇KBS

KBS는 5일과 6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상사를 모시는 직원들의 말 못할 고충을 24시간 관찰을 통해 보여주는 콘셉트로 시장과 비서관, 아버지와 아들, 사장님과 직원, 선배와 후배 등 우리 사회 다양한 갑을들의 실상을 들여다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중화요리사 이연복씨, 개그맨 김준호 등이 출연한다.

5일 오후에는 6명의 정상급 예능인들이 문화사회전반에 걸쳐 벌이는 난상토론 프로그램 ‘6자회담’을 마련한다.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김희철, 장도연, 장동민 등이 출연하는 4부작 파일럿으로 5일부터 4주간 방송된다.

▲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MBC 제공

연예인이 집 구해주는 중개 배틀쇼

◇MBC

MBC는 2월4일과 5일 새 파일럿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와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을 선보인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의뢰인을 대신해 연예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중개 배틀쇼다. 사회적 이슈인 부동산을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한 것이 이색적이다.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과거 1위 가수와 1위를 놓친 ‘도전가수’들이 현 시점에서 차트를 다시 써본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이경규, 유세윤, 장도연이 MC를 맡으며 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김완선이 1위 가수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4일에는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의 2부 ‘왕의 몰락’ 편을 통해 인간의 욕심에 고통 받고 사라져가는 곰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배우 정해인이 내레이션을 맡아 볼거리는 물론 들을거리까지 더한다.

▲ SBS 파일럿 프로그램 ‘요즘가족 조카면 족하다’ SBS 제공

다양한 형태의 ‘요즘 가족’ 조명

◇SBS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설 파일럿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요즘 가족’)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요즘 가족’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구성원 중 ‘이모, 삼촌, 고모’와 ‘조카’의 관계에 집중했다. 연예계 대표 열혈 조카 바보 3인인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의 ‘극강 조카 체험기’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엄마 같은 이모 ‘김원희’는 삼남매 초딩 조카와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를, 친구 같은 삼촌 ‘홍석천’은 딸 같은 조카와 신문화 체험기를, ‘김지민’은 세 명의 남자 조카와 하드코어 체험기를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색다른 ‘가족’ 이야기로 설 연휴 웃고 우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JTBC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 JTBC 제공

화제작 ‘SKY 캐슬’ 비하인드 공개

◇JTBC·tvN

JTBC는 1일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해볼라고’를 편성했다. 가상 취업 리얼리티를 표방한 ‘해볼라고’는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직업군 별 맞춤 취업성공 패키지를 보여준다. 양세형, 유병재, 손담비, 김수용, 권현빈, 안영미가 채용전형과 업무를 직접 경험한다. 이외에도 JTBC는 2일 오후 화제작 ‘SKY 캐슬’ 뒷이야기를 담은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가제)를 통해 드라마 명장면과 출연진 인터뷰를 공개한다.

tvN도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을 3일 선보인다.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 등 연기경력 120년을 자랑하는 여배우 3인방이 초심으로 돌아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미는 과정을 담았다. 방송인 유병재, 박성광, 붐이 여배우들의 매니저로 나선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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