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전정보 소개

운전자 멀미약 복용시

졸음등 부작용 생길수도

과일·육류·어패류 順으로

달걀은 채소와 닿지 않게

설 명절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자는 졸음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멀미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는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매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정보(사진)를 소개했다.

◇운전자 멀미약 복용 피해야

설 명절에는 고향을 찾아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멀미약은 졸음이 오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가급적 멀미약 복용을 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한다. 감기약에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복용한 후에는 운전을 피해야 한다.

긁히거나 베이는 상처를 입는 경우에 바르는 항생제 연고는 손을 깨끗이 씻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한 다음 소량을 1일 1~3회 바르면 된다.

근육통에 사용하는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붙일 경우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 가운데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가 정상 체온을 넘어 열이 나 해열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제품 설명서의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연령에 맞게 정확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주의사항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혈압계는 측정 전 1시간 동안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담배는 측정 전 15분 동안 피우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는 마지막에 장보기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장을 보는 시간은 평균 80분 정도(1회 평균)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사야 한다.

음식 재료 가운데 달걀은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냉동 육류·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바로 먹을 것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육류, 생선 등을 해동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흐르는 물에 해동할 경우 반드시 4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조리 시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이후에는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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