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영향

▲ 외부에 공개된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
(전주=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26일 공단 설립 이래 처음으로 국민 초청 기금 설명회를 열고 그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주식운용부서를 공개했다.사진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신운용 부서 직원들이 업무하는 사무실 모습. 2018.2.26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11월 말 현재 기금 운용수익률이 0.27%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1.87%, 국내채권 4.27%, 해외채권 3.21%, 대체투자 6.95% 등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에는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운용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10월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외 증시가 11월 중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 합의 기대 등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와 해외주식의 절대 수익률은 약간 회복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중 국내주식시장(KOSPI)은 3.31% 상승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은 1.43% 올랐다.

    다만 국민연금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평가 반영 이전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2018년 11월 말까지 수익률은 연평균 5.38%로 총 302조2천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3년 평균 수익률은 3.96%, 5년 평균 수익률은 4.28%로 비교적 양호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