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이코노미스트'·싱가포르 영자 일간지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취재

▲ 바다를 내려다 보는 남해 독일마을 [남해군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을 간직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언론·관광객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달 28∼29일 세계 최대 주간지인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가 독일마을을 찾아 마을 조성 배경과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취재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싱가포르 최대 영자 일간지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현장을 다녀가는 등 외국 언론들로부터 한국 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마을에서 2010년부터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맥주축제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페스티벌이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던 독일 거주 교포들이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조성됐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선 6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마을에는 독일문화체험, 파독전시관, 원예 예술촌 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남해군 관계자는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했던 주인공들과 애틋한 사연이 있는 독일마을이 남해를 빛내는 관광 보물"이라고 말했다.
 

외국관광객 몰린 독일마을 맥주축제 [남해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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