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레이더 사실 왜곡 알려라'…8개국어 반박영상 제작 (CG)[연합뉴스TV 제공]

북한 매체들이 4일 최근 한·일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일본 반동들의 체질화된 영토 팽창 야망과 고의적인 도발 책동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일본은 왜 평화 분위기를 깨지 못해 안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과 일본 간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을 거론하며 "남조선과의 군사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려는 일본의 행태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예로부터 이웃을 넘겨다보며 파렴치한 도발을 일삼고 피비린 침략의 마수를 뻗쳐온 것이 바로 섬나라오랑캐들"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버리고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일본 반동들의 범죄적 흉계가 더욱 낱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강도는 자나 깨나 남을 해칠 생각만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버리고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야망을 드러낸 불순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을 가림없이 도발을 일삼으며 우리 민족의 운명과 미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로막는 일본 반동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재침야망을 단호히 짓부숴버리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 우리 해군 함정이 자국 초계기에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STIR-180)를 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가 오히려 우리 함정에 저고도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북한 매체가 해당 사건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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