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새시갤러리

▲ 작품 ‘꿀꿀이와 댕댕이 도서관 가다’

서양화가 박하늬씨의 22번째 개인전이 울산시 중구문화의거리 새시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3월28일까지.

박하늬 작가는 그 동안 반려견의 다양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에는 황금돼지해의 기운을 담아 그 동안 자주 그렸던 강아지와 함께 복을 나눠주는 돼지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전시 제목 역시 ‘도그&피그’(DOG&PIG)다.

꽃과 풀이 있는 자연풍경이나 수많은 책더미 속, 그 어딘가에 개와 돼지의 형상이 흩어져 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작품 속 곳곳에서 머리를 내밀거나 무리지어 다닌다.

▲ 새시갤러리 실내.

인간과 공생해 온 오랜 존재로서의 개와 돼지를 통해 박 작가는 인간사회 다양한 면면들을 보여준다. 그림 속 그림, 계산 된 화면구성을 뜯어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박영택(경기대 교수) 평론가는 “그림에 의해 구성된 텍스트는 반려동물에 대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유발하고 의인화 된 상황을 설정한다. 바로 이 느낌이 강렬한 정서적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