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등에 석유제품 가격 ↓

작년 12월 이어 두달째 1% 미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속적 강세

울산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로 4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으로 석유제품의 가격은 내렸으나, 농축수산물의 가격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3.37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0.2% 상승은 지난 2019년 9월(0.1%)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다 12월 0.7%에 이어 두달 연속 1% 미만대를 기록했다.

특수분류별 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생활물가지수는 0.3%, 신선식품지수는 0.3% 각각 하락했다.

주요 등락품목으로는 휘발유(-13.2%), 경유(-7.4), 자동차용LPG(-10.1%) 등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내렸다. 반면 고구마(43.1%), 배(38.8%), 토마토(27.4%), 굴(19.7%)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2.2%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10배 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이 각각 3.0%, 3.7%로 높았다. 다만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7.9%로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지출목적별로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식료품·비주류음료(2.1%), 기타상품·서비스(1.4%) 등의 가격이 올랐다.

또한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지난해 11월부터 3달 연속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품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집세(-1.7%)와 공공서비스(-0.2%)의 가격이 내렸으나, 개인서비스 가격이 1.4%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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