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학금 운영계획 발표
올해 지원구간 범위 확대 추진

사립대 평균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는 대학생 수가 올해부터 3명 중 1명 꼴인 약 69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대학 입학금도 국가장학금으로 우선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19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국가장학금은 성적 기준(B0 또는 80점 이상)을 충족하는 대학생에게 경제적 형편에 따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 국가장학금 수혜자는 112만명으로 1인당 평균 수혜 금액은 연 319만원 상당이었다.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은 가계 소득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을 비롯해 1~8구간으로 나뉜다. 8구간이 가장 가계소득이 높으며, 5구간이 중산층으로 감안된다.

지난해는 기초생활수급자부터 6구간까지 학생들이 사립대 등록금 절반인 연 368만원 이상을 지원 받았다. 올해도 6구간까지 지원한다.

다만 올해 6구간 범위가 늘어나면서 수혜 학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약 69만명의 학생들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게 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은 학생 본인의 소득공제 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높였고, 입학금은 올해는 별도 신청 없이 입학금 일부를 우선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신입생·편입생은 자신의 학교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분류돼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된 학교는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1학기 2차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학생들은 오는 3월6일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을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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