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역시설 점용료 203억 기록등

효율적 항만운영 주력한 결과

경기불황 여파속에서도 울산 수출입관문을 총괄하는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해 설립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수출기업체들의 물량감소에다 부산·광양 등 국내 경쟁항만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집중적인 항세확장 움직임 속에서도 비교적 효율적인 항만운영에 중점을 둔 결과로, 수익창출에 따른 항만인프라 구축 등 반사효과가 기대된다.

7일 UPA에 따르면 지난해 UPA의 매출액은 864억5400만원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만 보면 설립 이후 최대실적이다. 최근 5년간 UPA의 매출액을 보면, 2013년 652억원, 2014년 717억원, 2015년 744억원, 2016년 777억원, 2017년 828억원이다. UPA의 매출은 대부분 선박입출항료, 정박료, 접안료, 수역시설점용료, 화물료 등의 항만시설사용료와 TOC부두 및 부지·야적장·배후단지 임대료 등에 창출된다. 선박입출항료·정박료·접안료에서 전체 매출액의 50~60% 정도가 발생한다.

지난해의 경우, 울산항에서는 수역시설점용료가 203억원으로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선박입출항료가 189억원, 화물료가 157억원, 정박료 111억원이다. 이어 접안료가 79억원, 부지임대료 77억원, TOC 임대료 24억원, 야적장 사용료 13억원, 배후단지임대료 6억8000만원 등이다.

UPA는 2017년 선진항만 인프라 구축에 320억원,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10억원, 항만마케팅 및 포트세일즈 강화에 8억2000만원, 일반 경영지원에 150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미래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각종 항만과 관련된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되는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전체적인 항만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전국최대 액체허브항으로의 기능강화는 물론 러시아와 북극해를 통한 신규항로개설 등 맞춤형 포트세일즈 방안도 강화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울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북방물류 전진기지 연구활동도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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