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체험 가능 맞춤형시설

장애인고용공단 직업훈련기관

접근성 편리 도시권 설치 추진

울산에도 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오는 11월께 문을 연다. 발달장애인의 장애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직업훈련센터 설립으로 발달장애인의 안정된 직업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직업훈련기관인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 지역으로 울산지역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공모에서는 10개 시·도가 응모했고 울산시를 포함해 6개 시·도가 선정됐다.

센터는 직업별 체험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시설이다.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부터 졸업생까지 누구나 이곳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7곳에 센터가 있다. 올해 울산을 비롯해 6곳에 센터가 설치된다.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에는 건물 임차료와 리모델링비, 운영비용 등을 포함해 국비 28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지역 센터는 위치 선정, 인력 배치(15명) 등을 거쳐 시설면적 1322㎡ 규모로 개소된다. 센터에는 직업을 훈련하고 적응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이 들어선다. 아직 센터 설립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시교육청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권에 설치를 추천할 계획이다. 현재 남구 삼산동이나 중구 혁신도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청은 2014학년도부터 언양읍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지역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진행했지만 동구와 북구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장거리 이동과 교육시간 확보의 어려움으로 2019학년도에는 특수교육지원센터 방문 교육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훈련, 직업체험, 고용 기반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연간 교육 인원은 1600명 정도다.

울산지역 특수교육대상자 2588명 중 발달장애인(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서행동장애, 발달지체 등 포함) 비율은 77.7%를 차지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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