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만 득점 헤인즈는 39점 몰아치며 승리로 '자축'

▲ 공을 살려내는 현대모비스 양동근.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33승 10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인천 전자랜드(28승 13패)와는 4경기 차이다.

현대모비스는 남은 11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33승 21패가 된다.

현재 7위 원주 DB가 20승 22패로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32승 22패에 그치게 되므로 현대모비스는 최소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2011-2012시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봄 농구'를 해온 현대모비스의 남은 정규리그 과제는 정규리그 1위, 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상의 성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78-7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2분 07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은 오용준도 17점을 거들었다.

6강 진출 경쟁에 갈 길이 바쁜 인삼공사는 19승 23패가 되며 6위 전주 KCC(21승 21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고양 오리온은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 시즌 초반 10연패 아픔을 딛고 3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22승 21패가 된 오리온은 공동 3위인 kt, 창원 LG(이상 22승 20패)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바짝 좁혔다.

오리온은 1, 2라운드에서 대릴 먼로의 부상 공백 속에 10연패를 당해 2승 11패, 최하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먼로가 돌아온 이후 20승 10패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어느덧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순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kt 상대 홈 5연승을 이어간 오리온은 최진수가 자신의 19점 가운데 14점을 4쿼터에만 몰아쳤다.

대릴 먼로는 22점, 2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이승현(11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 역시 더블더블을 해냈다.'

서울 SK는 LG를 안방으로 불러 84-7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이날 무려 39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자신의 정규리그 1만 득점 돌파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천999점을 기록 중이던 헤인즈는 경기 시작 25초 만에 미들 슛으로 1만 득점을 채웠다.

1만 득점은 서장훈, 김주성, 추승균(이상 은퇴)에 이어 헤인즈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달성했다.

헤인즈는 이날까지 1만 38점을 기록, 1만 19점의 추승균 전 전주 KCC 감독을 제치고 단숨에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2위는 김주성의 1만 288점, 1위는 서장훈이 기록한 1만 3천231점이다.

13승 28패가 된 SK는 순위는 여전히 9위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2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헤인즈의 1만 득점 돌파로 잔칫집 분위기인 SK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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