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는 14일 소극장 품에서 독립 다큐 영화 ‘사수’를 상영한다.

영화 ‘사수’는 오랜 시간 노조파괴에 맞서 싸우며 노동조합의 힘을 복원해 왔지만 상처와 죽음, 갈등을 겪어야만 했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1년 5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공장인 유성기업은 납품처인 현대차의 지시에 따라 노조파괴를 시작한다. 5년 뒤 용역의 폭력과 차별, 징계, 고소고발이 일상이 된 일터에서 노동자 한광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남은 동료들은 그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노조파괴에 맞선 싸움을 이어가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두차례에 걸쳐 상영되며, 오후 7시 상영에는 영화 감독·주인공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전석 5000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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