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발전 애로사항 정부에 건의
광주형일자리 노측 반대도 청취
독립유공자 서훈등급 상향 관련
박상진의사 재평가 협조도 당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국회의원(울산북)이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를 각각 만나 국내 수소자동차 산업 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또 북구 출신이자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고헌 박상진 의사의 공적이 재평가돼 서훈등급이 상향될 수 있도록 노사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울산공장장을 만나 수소차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진데 이어 현대차의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소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만큼 현대차도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다른 기업에 모범을 보이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헌 의원은 “현대차가 있었기에 울산이 지금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가 노사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기업의 윤리적 책임의식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 공장장과의 면담에 이어 노조를 찾아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을 만났다.
이 의원은 “현재 현대차 노조의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가 수소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부나 사측에 건의하는 등 임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 지부장과의 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문제에 노조측의 반대 입장도 일부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3·1 운동 100주년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역사적인 해인만큼 울산의 자랑스러운 독립운공가인 박상진 의사를 재평가하기 위한 서훈등급 상향 운동에 현대차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앞서 독립운동 공적이 적지 않지만 현행 법에 가로막혀 재평가되지 못하는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상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서훈 추천권자가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적재심사를 거쳐 서훈의 변경을 요청할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서훈 변경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포함돼 있다.
울산 출신 고헌 박상진 의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평가되지만 서훈등급은 ‘3등급’(독립장)이다. 서훈 1등급 대한민국장에 추서된 김구, 이승만, 안창호, 윤봉길을 비롯한 30명의 애국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사회적, 민족사적 의미 측면에서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