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재래시장을 자주 찾는 주부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데리고 시장까지 가는 길에 오토바이 판매점이 있다.

 이 가게 앞을 지날 때면 늘 아이에게 신경을 써야한다. 오토바이가 가게 앞 도로까지 진열돼 있어 그 곁을 지나다 다치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비단 그 가게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가구점부터 수퍼마켓까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를 차지해 물건을 진열해놓은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안그래도 더운데 인도까지 좁아져 짜증도 나기 일쑤다.

 가게가 좁아보이지 않게 하고 사람들이 가게 물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은 이해되지만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미영(울산시 중구 병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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