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배관 안전협의회 열어

13개 기관·단체 관계자 참석

안전진단사업 추진상황 논의

▲ 울산시는 11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국가산단 관련 13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안전협의회를 개최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화약고’로 불리는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11일 상황실에서 울산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안전협의회를 열었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회의는 국가산단 관련 13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 등과 관련한 각종 안전문제를 다뤘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안전협의회 운영 방향을 비롯해 울산 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 파이프 랙 구축, 울산 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울산 석유화학 공단 지하 배관 안전진단 사업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배관 안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하 배관 안전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국가산단 지하 배관은 길이가 1660㎞에 달한다.

대부분 매설한 지 20~50년 돼 노후화된데다 복잡하게 얽혀 있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안전문제가 부각되는 등 강화된 지하 배관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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