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竹( 둥굴레 )-이토민

새해에 봄 바람이
언 땅을 녹아 내리면
歲事春風凍土溶
(세사춘풍동토용)

기과 혈을 서로 돋우려
산 밭을 쫒아가는데
扶同氣血山田從
(부동기혈산전종)

엄한 겨울 약의 효능은
낮은 뿌리에 묶어 두니
嚴冬藥效根低括
(엄동약효근저괄)

봄날 따스하기 전에
캐서 거두어야 한다
日暖和前採穫終
(일난화전채확종)

뽑은 뿌리의 성질은
옥죽에 통하는데
拔根生性玉竹通
(발근생성옥죽통)

달달하고 독이 없고
약간 차가운 품종이라
甘甛無毒微寒種
(감첨무독미한종)

위와 폐를 왕성하게 돕고
한갈을 다스려서
補盛胃肺治汗渴
(보성위폐치한갈)

차를 만들어 음료로
마시면 맛이 아주 좋다
飮用精茶品茗豊
(음용정다품명풍)

[약력]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
- 한국서예학회 회원
- 울산향토사 연구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