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기념식

▲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선포 및 친일청산, 평화번영 울산지역 310인 선언을 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친일청산과 평화로운 한반도 조성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과 양대 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한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 대표들은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넘는 세월에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은 일본에 짓밟히고 있다”며 “아직도 일본은 식민지배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와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징용에 대해 부인하며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에도 국제법 위반을 들먹이며 위협을 가하더니 최근에는 초계기 사건을 통해 재침략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또한 친일세력은 아직도 우리사회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민족과 노동자들의 피눈물조차 재판거래의 수단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역사를 바로잡고, 일본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선포했던 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기념식은 3월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열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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