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도 후보등록 마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에 등록한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총리(왼쪽부터).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최종 출마하기로 하면서 전대 구도는 오 전 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오 전 시장은 당초 당 지도부의 2·27 전대 일정 연기 불가 방침에 반발, 다른 5명의 당권 주자(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홍준표)들과 함께 전대에 불참하기로 했지만 후보등록일인 이날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아울러 당권주자로 거론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이날 줄줄이 성명서를 내고 이번 전대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전대 보이콧’ 선언(8일)을 나흘 만에 번복하는데 따르는 정치적 부담으로 이날 아침까지도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대표 선거에 나서기로 막판 결심한 것에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메시지를 비롯해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 선거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선의 김진태 의원 등 3명이 등록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후보자예비심사(컷오프) 없이 곧바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기호 추첨 결과 황교안 후보는 1번, 오세훈 후보 2번, 김진태 후보는 3번을 각각 받았다.

총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원내에서 조경태(4선)·김광림(3선)·윤영석·윤재옥(이상 재선) 의원과 함께 최근 ‘5·18 망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회부된 김순례(초선) 의원이 등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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