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 함께 모색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2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52개 학회·연구기관 등 80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 Ⅱ’를 개최했다.

80개 학회·연구기관등 모여
사람 중심의 균형발전 논의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성장과정에서 소외 없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살아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12~13일 2일간 전북 전주시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52개 학회·연구기관 등 80개 유관기관과 공동주최로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 Ⅱ’(이하 비전회의)를 개최했다.

분야별 전문가 토론에선 김의영 한국정치학회장, 김경수 한국경제학회장, 박길성 한국사회 학회장,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을 비롯해 52개 관련 학회장과 국책연구·기관장 등 4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전라북도 및 전주시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비전회의 Ⅱ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포용국가 정신을 구현하고, 국민 모두가 어디서나 골고루 잘사는 사람 중심의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식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라면서 “한국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고자 ‘혁신적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을 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는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추구했던 ‘선성장-후분배’라는 발전국가 정책 기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의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성장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어디에서나 함께 잘 사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생산성 향상 없는 분배정책 강화만으론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혁신과 인적자원의 혁신 능력 배양을 통한 혁신의 추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전문가들의 좋은 발표와 활발한 토론을 주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지역 발전이 곧 국가 발전”이라고 전제하며 “정부가 진정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추진한다면 지역은 특화자원과 다양성을 살린 새로운 발전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모든 지역이 제 몫을 누리며 동반성장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이번 비전회의가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으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개막세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국사회의 갈등 진단과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주제로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내용의 기조 강연을 했다.

김 장관의 기조 강연 직후엔 김의영 한국정치학회장, 김경수 한국경제학회장, 박길성 한국사회학회장,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 등의 패널토론에서 한국 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식인들의 해법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한편 80개 학회·연구기관들은 양일간에 걸쳐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추구하는 3대 가치인 혁신, 포용, 균형에 관한 총 32개 발제, 토론 세션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혁신 분야와 관련해선 지역혁신을 통한 균형발전, 혁신적 포용국가과 지역문화정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과제, 지역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등에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포용 분야에 관해선 포용적 경제를 위한 분배정책과 게임룰의 원리, 농업농촌 포용을 위한 사회뉴딜,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과 과제, 초저출산 사회, 포용국가를 위한 육아정책의 방향과 전략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이 열렸다. 전북 전주=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