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특보 영입 의혹 제기

송 시장 “케이블카 관련 없어”

22일까지 12일간 임시회 열려

▲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13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 노옥희 교육감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올해 첫 개회한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에서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자유한국당 윤정록 의원은 12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이은 일문일답을 통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극렬하게 반대한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일자리 특보로 영입한 것은 애초부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송철호 시장에게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특히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는 신청노선에 대한 것이고 사업에 대한 부동의가 아니다”며 “민선 7기의 케이블카 사업중단은 민선 6기 추진사업에 대한 맹목적 반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일자리 특보에 채용한 것은)케이블카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하며, “특보는 주로 부유식풍력발전사업을 기획하고 선진기술 도입, 국내 업체와의 연계,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한다”고 반박했다.

송 시장은 이어 “환경적으로 문제없는 노선과 방안이 찾아진다면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도 원만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경술 문화체육관광국장도 ‘환경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가진 일자리특보와 함께 친환경적 최적노선을 찾아 사업을 추진해달라’는 윤 의원의 요구에 대해 “직접 협의하고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진행한다. 윤 의원 등 3명은 시정질문을, 백운찬 의원 등 5명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시의사당 앞에선 이미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과 손근호 의원이 대표발의안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및 ‘노동인권교육 조례안’ 제정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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