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노옥희 교육감 올해 첫 시정연설

▲ 1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주요 시책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올해 첫 시정연설을 갖고 주요시책을 설명했다.

◇송철호 시장 시정연설
미래성장기반 투자확대등 추진
노사정 상생모델 화백회의 구성
울산형 시립대학 설립 본격화
재난안전 대응체계 더욱 강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도 제시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주력산업의 지속된 침체로 위기에 처한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울산형 일자리 창출’ ‘새로운 성장엔진 지원’ ‘미래성장기반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된 주요시책을 공개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노사정 상생 모델인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구성과 울산 일자리재단 설립을 통해 일자리 정책의 추진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주요 계획으로 △고용 우수기업 인증, 아이디어 공모전 등 일자리 창출 공감대 확산 △노동인권센터, 노동복지센터, 노동화합회관 등 노동자 지원체계 마련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정밀화학 기술사관, 구직활동 지원금 등 청년 위한 단계별 일자리 프로그램 시행 △중소기업 인식개선 및 장기근속 뒷받침 △계층별 일자리 확대 정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지역화폐 발행 △상공인을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송 시장은 또 “게놈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제조업과 3D프린팅의 융합, 스마트공장 확산, 디지털 콘텐츠산업 진흥 등 신기술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해 울산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세부방안으로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조성 본격화,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수소배관 등 실증 인프라 확충,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중점 추진,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원 유치,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송 시장은 “울산이 기술강소기업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터전이 될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의 우호협력 체결을 계기로 북방경제협력의 여건과 기반 조성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안전이 문화로 자리 잡도록 교육과 훈련, 매뉴얼 점검에 내실을 기하고 국립지진방재센터 건립, 시설물 내진보강, 대피소 관리 등 지진방재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등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중심 도시교통 체계 조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 건설, 포용적 복지 확대, 생활 속 문화예술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금 울산의 지상과제는 불황 탈출”이라며 “그간 쌓은 경험과 역량, 시민정신을 토대로 불황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비상하는데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 1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올해 울산교육 정책추진 과제를 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노옥희 교육감 시정연설
자율·책임 학교민주주의등 추진
미래역량 갖춘 협력형 인재 양성
열린 교육감실 정례화 신뢰 구축
교육비리 무관용으로 부패 척결
교원역량강화 TF팀등 운영키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올해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 ‘참여로 소통하는 울산교육’을 ‘3 더하기 정책추진과제’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교육은 훨씬 폭넓고 깊이 있는 미래역량을 갖춘 협력형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지원 방안으로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꿈자람 놀이터 운영 △교육과정 연계 기초학력 프로그램 및 두드림학교 운영 △자유학년제 확대 운영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근본적인 수업혁신 및 학생중심 수업문화 정착 △학교업무정상화 매뉴얼 제작·보급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수업혁신과 수업 나눔 문화 활성화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TF팀 운영 △학생맞춤형 진로진학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노 교육감은 또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 협의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직원 회의의 학교운영 결정권을 강화해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학교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지원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만나는 열린 교육감실 운영 정례화,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원탁토론 등 시민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얻는 울산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교육부패 비리를 뿌리 뽑고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기 위해 청렴시민감사관제를 강화하는 한편 교육 비리에 대해 무관용으로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새해에는 지난해의 소중한 결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찬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울산교육,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울산교육, 학부모님과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울산교육을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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