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공정인 궤도설치 본격 착수
전체 노반공사 공정률 90% 돌파
빠르면 내년 2월 시운전등 거쳐
6월쯤 개통…경쟁력 강화 기대

울산항만 물류 네트워크의 대변혁을 가져다 줄 ‘울산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핵심공정인 궤도설치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터널과 교량 등 전체 노반공사 공정률도 90%를 돌파해 빠르면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면 실제적인 철도수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철도시설공단과 울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는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일원을 잇는 구간이며, 노선길이는 9342m다.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11년 노반기본 및 실시설계완료 이후 2014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이 구간에는 교량 3개(2826m), 터널 2개(610m), 정거장 2개 등이 들어선다. 현재 망양터널(475m)과 덕하터널(135m)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3개 교량 중 상남교는 완료된 상태며, 덕하교와 가장 긴 청량천교(2662m)는 상부 시설물 설치공사가 진행중으로 올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과 교량 등 전체적인 노반공사 공정률은 현재 90% 수준이다.

철도 구축사업의 가장 핵심공정인 궤도설치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올 연말쯤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빠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은 내년초쯤 마무리된다. 내년 2월 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쯤 개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만 인입철도가 실질적으로 물류수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복선전철사업 구간과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와 울산 신항만을 연계한 일관수송체계 구축으로 당장 이 일대 도로혼잡 해소는 물론 화주인 기업체들에게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면서 항만과 기업의 동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울산항 이용 기업체 관계자는 “항만 경쟁력의 척도 중 하나인 물류네트워크 측면에서 기존 수출입 관문인 울산항만과 연결된 도로망에 철도 시스템까지 구축되면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화주들의 경영활성화에도 직간접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조속히 개통되어 물류네트워크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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