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미국·중국·쿠웨이트·일본

5곳 울산 수출입물량 절반 차지등

일부 국가에 의존 비율 높은 구조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 위해서는

무역국 늘리고 포트세일즈 강화

산업수도 울산의 특성상 수출비중이 높은데 일부 국가에 한해 수출의존 비율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대외여건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출입 등 무역국가에 대한 다변화 전략이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20개 주요 무역국가 중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출다변화와 함께 이들 국가를 상대로한 포트세일즈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1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 처리된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입화물량은 총 1억8247만2834t이다. 수출(출항)은 7022만687t이고, 수입(입항)은 1억933만7691t이다. 수출환적이 104만3946t, 수입환적이 187만510t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울산항 수입화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원유의 주요 거래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3996만t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으로 미국(1879만t), 중국(1802만t), 쿠웨이트(1602만t), 일본(1290만t) 등이다. 이들 5개국이 전체 울산 수출입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수출입 화물이 100만t을 넘는 국가는 이들 5개 국가를 포함해 26개국에 그친다. 호주(744만t), 러시아연방(575만t), 이라크(556만t), 중화민국(501만t) 등이다. 유럽 주요국가로는 영국 등 극히 일부 국가만 100만t을 겨우넘겼다.

이러한 무역의존도 불균형은 수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수출실적만 놓고 보면 중국 1535만t, 일본 770만t, 미국 673만t, 호주 517만t, 중화민국 471만t 등이다. 이들 5개국의 수출물량도 전체 수출화물의 절반이상을 넘겼다.

특히, 최근의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등 언제든지 글로벌 대외여건이 예측불허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화주인 기업체는 물론 새로운 국가간 무역 트레이딩에 대한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 등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전략지원도 적절히 뒤따라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수출기업 관계자는 “전통적인 수출입 국가 외에도 연도별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국가와 신규화물 등을 적절히 분석해 항로개설 등으로 수출입 무역국가를 늘려 나가면 울산항 전체 무역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